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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농촌개혁과 농민해방을 계획했다.

유서 깊은 대귀족 가문의 후예로 파리·파비아·볼로냐에서 공부했으며 고향인 몰다비아에 대한 러시아와 투르크의 지배에 항거해 대령계급을 얻고 혁명운동에 가담했다(1848). 1857년 몰다비아 의회(divan ad hoc) 의원이 되면서 곧 두각을 나타냈다. 2년 뒤 루마니아의 여러 공국들은 별개의 자치국이 되어야 한다는 강대국들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몰다비아(1859. 1)와 왈라키아(1859. 2)의 대공으로 선출되었다. 이 개인적 차원의 통일은 이후 1861년 루마니아 통일을 공식 선포하는 계기가 되었다.

쿠자는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3세처럼 국민투표 방식으로 통치하려 했고, 농민들을 '국가의 활력소'라고 부르며 공개적으로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1863년에는 몰다비아와 왈라키아의 수도원 토지를 모두 몰수하고, 이듬해에는 대규모의 농지재분배계획을 입법화했다(1864. 8). 이 법률은 농민들에게 할당된 구획의 소유권을 주는 한편 그들을 봉건적 의무와 십일조에서도 해방시키는 것이었으나 부분적으로만 성공을 거두었다. 아울러 그는 전국민의 무상 및 의무교육제를 실시할 생각으로 여러 단계의 학교를 확충했고 가난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계획도 마련했다.

사법 제도뿐만 아니라 선거법도 개정했으며 국가조직을 정비해 자신의 권한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같은 그의 정책은 대지주들과 일부 중산층의 반대를 불러일으켰다. 1866년 그는 음모를 꾸민 군장교들에 의해 퇴위당하고 망명길에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