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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 왕조시대의 중요한 인문주의자로서 잉글랜드 르네상스 문화의 발전에 기여했다. 런던 시장을 지낸 부유한 상인의 아들이었던 콜릿은 옥스퍼드에서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그뒤 3년 동안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공부했다. 1496년경 잉글랜드로 돌아왔으며 1499년 이전에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강의했는데, 이때 뛰어난 인문주의자인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를 그곳으로 초청했다. 에라스무스 외에도 그는 최고의 인문주의자인 토머스 모어 경과 르네상스 시대의 학자 겸 의사의 전형적인 인물인 토머스 리너커와 함께 어울리면서 그들과 영향을 주고받았다. 1504년에는 세인트폴 성당의 수석사제가 되었으며, 1509년경 세인트 폴스 스쿨을 세웠다.

콜릿의 인문주의에 대한 열정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었다. 고전을 배워야 한다는 그의 강력한 주장 덕분에 그리스어·라틴어, 고대 생활과 사상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전파될 수 있었다. 그는 3세기 신플라톤주의 학파 창시자인 철학자 플로티누스, 르네상스 플라톤주의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인 마르실리오 피치노, 초기 그리스도교 개종자이며 〈천상의 위계에 대한 신비 신학 The Mystical Theology of the Celestial Hierarchies〉의 저자로 알려진 아레오파고 법정의 판사인 디오니시우스를 존경했다. 콜릿은 이 책에 관한 논문도 썼다. 그는 그당시 교회의 폐습을 아주 강하게 경멸했고 성직자들의 죄를 비난함으로써 이단으로 의심받기도 했다.

콜릿의 글들은 19세기에 J. H. 럽턴이 편집하여 대부분이 출판되었다(1867~76). 그가 쓴 글로는 〈신약성서〉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주석, 성례전과 교회에 관한 논문이 있다. 콜릿은 D. 에라스무스, 존 릴리와 함께 라틴어 문법책을 썼는데, 이 책은 여러 해 동안 널리 사용되었다. 콜릿에 관한 글로는 럽턴의 〈존 콜릿의 생애 Life of John Colet〉(1887), E. W. 헌트의 〈수석사제 콜릿과 그의 신학 Dean Colet and His Theology〉(1956), L. 마일즈의 〈존 콜릿과 플라톤적인 전통 John Colet and the Platonic Tradition〉(1961)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