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콜로라도 강은 1,609㎞가 넘는 구간에서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며 흐른다. 옆쪽에서 흘러들어오는 하천들이 콜로라도 수계와 만나는 곳(버진·커내브·패리아·에스컬랜티·프리몬트·샌러펠·프라이스·두셰인, 서쪽으로부터 흘러오는 그린, 리틀콜로라도, 샌환, 돌로레스, 동쪽에서 흘러오는 거니슨)에 좁고 굽이치는 깊은 계곡들을 형성하고 있다.

콜로라도 강으로 흘러드는 각각의 강과 옆쪽에서 흘러들어오는 각각의 작은 강들이 또다른 계곡을 만들어서 콜로라도 강의 상류와 중류 유역은 깊은 골짜기들의 미로를 이룬다.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계곡 가운데 단절되지 않고 가장 긴 중심 계곡은 그랜드캐니언으로 패리아 강 어귀로부터 그랜드워시까지 뻗어 있다.

콜로라도 강 하류의 캘리포니아 주(서쪽)에는 솔턴 분지가 있는데, 이것은 거대한 사막으로 캘리포니아 만의 상부(上部)로부터 북서쪽으로 241㎞ 뻗어 있다. 한때는 만이 북서쪽으로 멀리, 현재 강이 유입되는 지점 위쪽까지 확장되었다. 그러만 강이 산과 언덕으로부터 침전물을 실어다 만에 운반하자 만에는 거대한 천연의 댐이 세워졌고 북쪽과 남쪽의 바다로 분리되었다.

그 다음 콜로라도 강으로부터 만의 아래쪽으로 수로가 형성되었다. 바다로부터 격리된 상부의 바닷물은 증발해서 해수면 아래 72m에 거대한 사막지대를 형성했다. 애리조나 주에는 유사하지만 중간중간에 산들로 가로막힌 단속적인 사막평원들이 나타난다(→ 모하비 사막, 소노라 사막).

1905년에 캘리포니아-멕시코 경계 5㎞ 정도 아래쪽에서 붕괴가 일어나 콜로라도 주의 모든 강물이 솔턴 저지대로 유입되었고, 이로써 깊이 21m, 길이 80㎞, 가로폭 160㎞, 세로폭 24㎞, 전체수역 77㎢에 이르는 솔턴 호가 조성되었다. 이로 인해 비옥한 농경지인 임피리얼밸리가 침수되고 주요철도노선이 영구히 봉쇄될 위험에 처했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철도측에서 붕괴를 수리했고 1907년에는 방어용 제방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