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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 주, 과달키비르 강 중류 연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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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325,916명 (2017 추계) |
면적 | 1,253㎢ |
대륙 | 유럽 |
국가 | 스페인 |
요약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코르도바 주의 주도.
(영). Cordova.
세비야 북동쪽, 과달키비르 강 유역에 있다. 카르타고인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짐작되며 성서에 나오는 다시시 시(市)라는 주장도 있다. 로마 제국하에서 번성했으나 서고트족의 지배시절인 6~8세기초에 쇠퇴했다.
711년 이슬람교도들에게 점령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그후 이슬람교 부족들간의 분쟁으로 복구가 지체되다가 우마이야 왕조의 아브드 알 라흐만 1세가 스페인 이슬람교 세력의 최고 지도자가 되고, 756년 이 도시를 수도로 삼은 후 회복되기 시작했다. 아브드 아르 라흐만 1세가 이 도시에 세운 대사원(Great Mosque)은 후계자들에 의해 계속 확장되다가 아부 아미르 알 만수르에 의해 완공되었다.
가끔씩 일어나는 반란으로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 도시는 우마이야 왕조의 지배하에서 급속히 성장해갔다. 특히 929년에 아브드 알 라흐만 3세가 스스로를 서양의 칼리프라고 선언한 후 이곳은 유럽 최대의 도시가 되었으며, 유럽에서 가장 앞선 문화를 꽃피웠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견직물, 정교한 브로케이드, 가죽제품, 보석들은 유럽과 동양 전역에서 찬사를 받았으며, 종교 관련 서적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 이곳의 여성 필경자들은 그리스도교 수도사들에 필적했다.
11세기초 내전이 발생하여 칼리프 통치구역이 해체되자 스페인 이슬람교도들의 군소왕국들은 이 도시를 두고 힘을 겨루었다. 1236년 카스티야의 왕 페르난도 3세에게 정복되어 그리스도교 국가인 스페인에 합병되었다.
이슬람교도들의 교두보인 그라나다와의 전선에서 군사기지가 되었다가 1492년 그라나다가 함락된 후에는 교회, 수도원, 귀족들의 저택이 있는 조용한 도시가 되었으며, 고품질의 포도주, 훌륭한 말, 아름다운 여성 등으로 유명해졌다.
17세기에 이국적인 시(詩)들을 쓴 루이스 데 공고라 이 아르코테(1561~1627)를 통해 이 도시의 시에 관한 명성이 이어졌다.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관계로 1808년 프랑스군에 의해 맹공을 받고 약탈당했으며, 스페인 내란(1936~39)중 프랑코측 군대에 의해 가장 먼저 점령되었던 도시들 가운데 하나였다.
코르도바는 대사원을 비롯한 아름다운 건물들과 교회들, 그리고 무어식 분위기로 인해 인기 있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섬유제조업·양조업·증류업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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