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고대부터 있던 주로서 1974년의 행정개편 때 크게 확장되어 옛 헌팅던 주, 소크오브피터버러 행정구역, 엘리 섬 등을 포함하게 되었다. 현재는 이스트케임브리지셔·펜랜드·헌팅던·피터버러·사우스케임브리지셔·케임브리지 시 등 6개 행정구로 나뉜다. 주도는 케임브리지 시이다.

오늘날 워시 만이라고 알려진 북해의 작은 만은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내륙 쪽까지 뻗어 있었다. 바다와 육지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때로는 바다가, 때로는 육지가 되기도 했으며, 이탄·침니·바다 점토 퇴적물로 이루어져 있다. 주위의 낮은 구릉지대가 둘러싸고 있다. 지금은 개간되어 펜스 소택지대를 이루는 내해 남반부와 이 주변지역 대부분이 이곳에 포함된다.

옛날에는 섬이었던 낮은 산 능선들이 평평한 펜스 지역의 균형을 깨뜨리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엘리 섬은 정복왕 윌리엄 1세 왕과 노르만 침략자들에게 대항한 잉글랜드인들에게 안전한 피신처가 되었으며, 이러한 대항으로 인해 해리워드더웨이크라는 이름이 생겼다.

펜스 둘레에 선사시대의 유물들이 있으며, 배수시설은 로마인들이 처음 만들었다. 과거의 주요유물로는 위터링과 바낵에 있는 색슨족의 교회에서부터 고드맨체스터와 세인트네오트에 있는 15세기의 교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고대 교회의 종주가 되고 있는 웅장한 엘리 대성당과 피터버러 대성당, 케임브리지 시에 있는 대학교 건물들이 있다.

넨·그레이트우즈 강 등 2개의 주요강과 그 지류인 켐 강이 지난다. 이들 강에 점차 제방을 쌓고 관개시설을 설치하여 농업에 적합한 토지를 만들었다. 작물의 특화가 잘 되어 있으며, 백악으로 이루어진 동쪽 가장자리 지역에서는 곡물이 재배된다.

펜스에서는 곡물·감자·사탕수수(엘리에서 가공됨)·야채가 재배되며, 위즈비치 근처에서는 통조림과 잼 제조용 과일들이 생산된다. 넓게 산재해 있는 여러 식품공장 이외에 주요 제조업 중심지는 최근에 인구와 엔지니어링 산업이 크게 팽창한 피터버러이다. 케임브리지에는 과학기재 제조업체를 포함한 경공업체들이 있다.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자리잡고 있는 구릉지대에는 대학 인구가 많은 케임브리지와 70~80㎞ 남쪽의 런던으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