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60년대 이후 줄곧 민주당 및 진보정치계에서 탁월한 인물로 꼽히고 있으며, 상원의원 재임 중 가장 영향력 있고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로즈 케네디와 조지프 케네디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난 에드워드 케네디는 1956년에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헤이그에 있는 국제법률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59년 버지니아대학교에서 법학학위를 받았다. 에드워드는 1960년 대통령 선거에서 그의 형 존의 선거운동을 했고, 1962년에는 케네디 대통령이 가지고 있던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자리에 대한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다.

1964년 선거운동 때에는 부상 때문에 활발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으나 압승을 거두었다. 그는 1969년초 상원의 다수당 원내총무가 되었고,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1969년 7월 18일 밤 매사추세츠 마서즈비니어드 근방의 채퍼퀴딕 섬에서 그가 운전하고 가던 자동차가 표지가 없는 다리 밑으로 떨어져 동승하고 있던 28세의 메리 조 코페크네가 익사했다. 케네디는 사고현장 이탈사실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1970년 상원의원으로 재선되었으나 1972년 대통령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1976년 3번째로 상원의원에 선출되었다. 그후 1980년 민주당 대통령 지명전에서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으나 전당대회 기간중 경선에서 사퇴했다. 1982년에 4번째로 상원의원에 당선되었고, 이어 1988년, 1994년 2000년, 2006년에도 재당선되었다.

케네디는 그의 가문과 연관되어 있던 정책들, 즉 사회복지법 제정에 대한 지지 및 국제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등에서 오랜 세월 훌륭한 대변인 역할을 했다. 그는 상원에서 투표권이나 소비자보호, 전국의료보험제도와 같은 여러 가지 진보적인 주장들을 주창했다. 동시에 조지 부시 정부의 〈낙제학생방지법〉과 같은 의안을 통과시키는 데에도 공화당과 기꺼이 협조하였다. 2008년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뒤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2009년 3월 영국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8월 15일에는 미국 시민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으나 자녀들이 대신 수상하였다. 열흘 뒤 그는 자택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