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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컴퓨터로 글자들을 만들어 빛에 민감한 종이나 필름 위로 보내는 식자 방법. 전산사식이라고도 함.
레이저 광선의 펄스(pulse)를 만들어 보내거나 스트로보스코프나 음극선관(cathode-ray tube/CRT)으로부터의 이동 광선을 이용한다. 이 시스템은 입력을 위한 자기테이프를 만들어내는(이전에는 천공된 카드를 만들어냄) 키보드와, 하이픈을 붙이거나 각 줄의 끝을 맞추거나 페이지를 짜기 위한 컴퓨터, 그리고 출력을 위한 식자장치로 구성된다.
키보드는 작업자가 편집할 수 있도록 글자들의 간격과 놓은 위치를 결정할 수 있고 표·공식·방정식을 쓰는 데 적합한 계산용 키보드이거나 연속적으로 글자들로만 차 있는 문장들에 적합한 값싸고 빠른 비(非)계산용 키보드이다. 컴퓨터는 글자 간격을 알맞게 띄우고 하이픈을 알맞게 맞출 수 있도록 세심하게 프로그램되어야 한다.
구식의 식자기에는 음화나 이미지 매스터(image master)의 형태로 전송되는 광학적인 활자체를 갖는 광학장치가 있는데, 이것은 그리드, 디스크, 드럼, 영사용 필름들 중 하나이다. 문자들에 쪼여진 빛은 렌즈를 통해 문자들을 빛에 민감한 종이나 필름에 조사된다. 광시스템은 컴퓨터가 만들어낸 전기 펄스들에 대해 각 문자들의 여러 부분들을 만들어내는 레이저 광선에 의한 보다 새로운 장비들로 대체되고 있다.
몇몇 시스템들은 키보드와 CRT 화면으로 구성되는 비디오 출력 단말기(video display terminal/VDT)를 갖고 있어서 작업자가 그들이 지금 친 글자가 옳은지 확인하고 고칠 수 있게 한다. 만일 시스템에 라인 프린터가 있으면 조판한 내용을 종이 위에 출력할 수 있다. 광학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OCR) 시스템은 입력된 내용을 읽고 글자들을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테이프에 기록한다. 이 테이프는 인식단위로 들어가는 전기신호로 바뀌고 키보드에서의 조작 없이도 출력된다.
옮길 수 있는 조판이 개발된 이후 조판의 가장 중요한 혁신은 아마 사진조판과 다른 형태의 컴퓨터화된 조판이 금속주물을 할 필요가 없게 한 것과 금속조판으로 만들어진 페이지와 거의 똑같은 페이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혁신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빠르다는 것이다. 행주기 기계(linecasting machine)는 1초당 5글자를 만들고 초기 사진조판 시스템은 30~100자를 만들 수 있지만 완전 컴퓨터화된 조판기는 초당 1만 자까지 만들 수 있으며 실제 속도는 필름 전송 기법의 빠르기에 따라 좌우된다.→사진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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