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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리학에서 객관적인 실험방법과 정신검사를 사용하고, 교육·사업·산업·광고 분야에 심리학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했다. 2개의 전문 인명록을 창안하고, 5개의 학술적 정기간행물을 발간했다.

1880년 이스턴에 있는 라파예트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괴팅겐대학교의 철학자 루돌프 헤르만 로체와 라이프치히대학교의 심리학자 빌헬름 분트에게 배웠다.

미국으로 돌아와 1882~83년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대학교에 있다가 라이프치히대학교로 다시 가 분트의 조교가 되었으며 과학적 객관성이 강조되는 연구들을 수행했다. 1886년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랜시스 갤턴 경의 런던 실험실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1888년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교수가 되었다. 그곳에서 실험실을 만들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련의 정신 측정 검사를 개발했다.

1891년 커텔은 컬럼비아대학교의 심리학과 학과장이 되었고 그곳에서 정신검사의 개선을 위해 헌신했다. 1894년 〈심리학비평 Psychological Review〉을 공동창간했고, 주간잡지인 〈사이언스 Science〉를 인수해 1894~1944년 편집·발행했다. 1900년 〈파퓰러 사이언스 먼슬리 Popular Science Monthly〉를 창간, 1915년 〈사이언티픽 먼슬리 Scientific Monthly〉라는 이름으로 바꾸었고 1943년까지 발행했다.

과학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에 대해 관심이 많아 〈미국의 과학자 American Men of Science〉(1906~38)라는 인명록을 창안, 편집·발간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징병문제를 공공연히 비판해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뒤의 생활은 주로 〈미국의 자연주의자 American Naturalist〉(1907~44)·〈학교와 사회 School and Society〉(1915~39)와 같은 저작을 편집하는 일이었다. 1921년 산업과 사업에 이용될 수 있는 응용심리학 연구를 목적으로 심리학회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