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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각예술에서 파푸아뉴기니 남동부에 있는 파푸아 만 지역의 예술을 지배하는 2차원적 표현 장식.
이 양식은 사람의 얼굴 형상을 규정함과 아울러 나선형, 원형, 소용돌이꼴, S형 등 추상적인 무늬를 형성하는 데 이용되는 곡선 문양이 특징이다. 직선이나 직각은 추상형 장식이나 의인형 장식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오세아니아 주의 가장 오래된 문화혈통인 신석기 멜라네시아 전통의 전형적인 특징은 사람의 얼굴 표현인데 이마와 코 부위, 얼굴 언저리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곡선으로 묘사되었는데 코는 눈 위로 빙 둘러 올라간 데서 시작하여 턱까지 내려오며, 눈은 보통 원형이고 입은 얼굴의 맨 밑부분 바로 가까이에 있다.
이 지역의 미술품들은 대부분 저부조(低浮彫) 조각이나 회화작품으로 입체조각은 아주 드물며, 있다 해도 양감이나 중량감의 처리보다는 표면의 이음새를 입체적 형태로 처리하는 데 치우쳐 있다.
파푸아 만에서 제작되는 것들 중에는 마스크, 직4각형의 의식용 판자, 일상용 방패, 모래시계 북, 조상(彫像) 등이 있다. 조각된 나무상은 의식을 시작할 때 주물(呪物)로서 사용되었는데, 사람의 형상은 채식(彩飾)되거나 저부조로 새긴 것이며 조상의 한쪽 면에만 형상이 나타난다. 인물상은 결코 입체로 표현되지 않는다.
직4각형 판자 역시 의식에 관여되며 한쪽 면만을 장식하게 되는데 사람의 얼굴을 맨 윗부분에, 그리고 일련의 곡선적 추상 모티프를 그 밑에 조각했다.
파푸아 만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커빌리니어 양식의 자취는 멜라네시아 전역에서 발견된다. 그밖에 세피크 강 상류의 피푸아뉴기니 지방과 마심 지역에서도 이 양식을 볼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뉴기니 지역 중 특히 다나우센타니테루크카조 지역에서는 이중 나선형의 추상적 디자인이 우세하다. 이 양식은 또한 우아하고도 율동적인 헤이티키목걸이가 두드러지는 뉴질랜드의 마오리 예술에서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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