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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이아와 그리스 본토 사이를 흐르며, 에보이아 만을 북쪽 만과 남쪽 만으로 구분하는 에브리포스(에우리푸스) 운하의 가장 좁은 지점에 있다.

테살리아·트라케·마케도니아·아티카로 이어지는 교역로들이 만나는 곳인 칼키스는 렐란티노 평야를 차지하기 위하여 부근의 에레트리아와 경쟁하다가 BC 7세기에 일어난 렐란티노 전쟁에서 이겼다. 이곳의 이오니아인은 시칠리아, 이탈리아, 시리아, 칼키디키 반도에 많은 식민지를 만들었다.

보이오티아와 동맹관계를 맺고 BC 506년 아테네에 대항하다가 패배한 후 아테네인들의 분할통치를 받았다. BC 479년 플라타이아에서 페르시아인들과 맞서 싸웠으며, 그후 델로스 동맹에 가담하여 BC 411년까지 아테네를 상대로 한 일련의 반란을 주도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죽은(BC 322) 곳이기도 하다. 로마의 통치하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발전했으나 아카이아 동맹측에 가담하여 로마에 대항한 후 보복을 받았다(BC 146).

서력 기원 초기에는 에우리포스로 알려졌다. 1209~1470년경 베네치아인들이 이곳을 네그로폰트(에우보이아) 왕국의 수도로 삼고, 1470년 투르크에게 빼앗길 때까지 차지했다. 1830년 그리스 왕국에 합병되었으며, 1940~44년 독일에게 점령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테네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와 가축·버터 등이 거래되는 활발한 농업 유통지로 발전했다. 아블론에 있는 큰 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멘트가 이곳 항구들을 통해 수출된다. 옛 시가지인 카스트로와 증류주·농기구 등을 생산하는 프로아스티온 공업지구로 구분되며 고대의 유적은 없다.

에브리푸 해협의 불규칙한 조류는 하루에 6~7회, 계절에 따라서는 그 이상 흐름이 바뀌는 이상한 현상을 보인다. 선개교(1962)는 BC 411년부터 에보이아와 본토 사이에 건설된 교각들 가운데서 가장 최근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