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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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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6세기 성악 칸초네는 자유로운 음악형식과 문학적인 가사가 특징이었다. 기악곡으로서의 칸초네는 당시 이탈리아에 칸초네 프란체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다성 샹송으로부터 형식을 취해왔다. 칸초네의 중심지는 이탈리아였지만 독일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었다.

18, 19세기 음악에서는 서정적 노래나 노래풍의 기악곡을 뜻했다. 16세기 성악 칸초네는 자유로운 음악형식과 문학적인 가사가 특징이었다. 16세기말에 칸초네와 그 작은 형태인 칸초네타는 마드리갈보다 음악과 가사가 좀더 가벼운 다성적 음악작품을 뜻했고, 중반기에 유행한 칸초네 빌라네스케('시골의 노래')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기악곡으로서의 칸초네는 당시 이탈리아에 칸초네 프란체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다성 샹송으로부터 형식을 취해왔고, 실제로 초기의 칸초네 중 상당수가 샹송을 기악곡으로 편곡한 것이었다. 이들 곡에는 다성적 짜임새로 된 부분과 화성적 짜임새로 된 부분이 번갈아 나왔으며 대개 시작 동기는 동일한 음높이를 가진 긴 음 1개와 짧은 음 2개로 구성되었다. 칸초네의 중심지는 계속 이탈리아였지만, 독일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었다.

16세기말에 건반 칸초네와 기악 합주 칸초네라는 2가지 변형이 생겼다. 그중 건반 칸초네는 기존의 것보다 다성음악적인 성격이 강했고 단일 주제를 자주 취급했다는 점에서 이후에 나타날 푸가 형식을 예견하게 했다(실제로 17세기초의 독일 '칸초네'는 '푸가'와 동의어로 쓰인 경우가 많음).

이 형식을 대표하는 작곡가로는 이탈리아의 지롤라모 카바초니, 안드레아 가브리엘리, 클라우디오 메룰로, 지롤라모 프레스코발디와 독일의 요한 야코프 프로베르거 등을 들 수 있다. 건반 칸초네가 짜임새의 통일성을 강조했던 반면 조반니 가브리엘리와 프레스코발디의 합주 칸초네(ensemble canzone)는 대조적 템포, 박자, 리듬이 특징이었으며 바로크 시대의 중요한 실내악 장르인 트리오 소나타로 발전했다.

조반니 가브리엘리(Giovanni Gabrieli)

ⓒ Annibale Carracci/wikipedia | Public Domain

17세기 중반이 가까워지자 합주 칸초네는 여러 개의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진 형태에서 점차 4악장의 구성을 갖춘 체계적 기악곡으로 바뀌어갔다. 이 새로운 형태는 대개 2개의 고음 악기와 2개의 베이스(저음) 악기로 편성되었고, 트리오 소나타 중 교회양식에 해당하는 소나타 다 키에사라고도 불렀다. 그러나 칸초나라는 용어는 여전히 푸가 양식으로 된 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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