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중동 지역의 카라반들이 숙소로 쓰는 건물.
caravanserai라고도 씀.
주로 도시나 마을의 성벽 밖에 짓는다. 4각형 구조로 꼭대기 쪽에 작은 창문들이 나 있고 바닥 근처에 좁은 통풍구가 뚫린 두꺼운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짐을 실은 낙타가 드나들 수 있을 만큼 넓은 대문이 유일한 출입구이며, 여기에는 육중한 문이 달려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는 칸막이를 한 작은 창고들로 둘러싸인 회랑이 있고, 이 회랑은 지붕이 없는 넓은 돌계단을 통해 아케이드 회랑인 2층과 이어져 있다.
1층은 상인들의 짐꾸러미를 보관하는 데 쓰이며 한 쪽 모서리에 음식을 만드는 부엌이 있다. 2층에 있는 방들은 상인들이 묵는 곳이다. 포장된 중정은 300~400마리의 웅크린 낙타나 잡아맨 노새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데, 하늘을 향해 트여 있고 한가운데에 물웅덩이와 우물이 있다. 이 숙소에서는 사람이 먹을 음식이나 짐승이 먹을 여물은 제공하지 않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임명한 문지기들이 여행자들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한다.
흔히 카라반사리와 혼동하기 쉬운 '칸'은 여인숙이나 호텔과 더 비슷하다. 대체로 도시나 마을 경계선 안에 자리잡은 칸은 카라반사리보다 훨씬 작으나 숙소는 좀더 잘 꾸며졌고 음식이 제공된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건축양식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