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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무족

다른 표기 언어 Chimu

요약 잉카족 이전에 페루에서 가장 거대하고 중요한 왕국을 세웠던 남아메리카 인디언.

치무족의 독특한 도자기는 페루 북부 해안을 따라 형성되었던 안데스 문명 말기를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들은 피우라에서 남쪽의 파라몽가와 카스마까지 세력을 확대했으며,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 14세기 초반에 국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도시를 건설하고 대규모 관개시설을 발전시키면서 번영을 누렸으나 1465~70년 파차쿠티 잉카 유판키와 그의 아들인 토파 잉카 유판키가 이끄는 잉카족에 정복당했다.

잉카족은 치무족의 정치체제, 관개시설, 도로건설 기술의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

치무족의 문화는 방대한 관개사업을 통한 농업에 바탕을 두고 있었으며, 이들은 직조 및 금·은·구리 세공에도 뛰어난 기술을 발휘했다. 주형(鑄型)을 만들어 유형화된 도자기류를 대량 생산하기도 했는데 대개 평범한 검은색 그릇이 주종을 이루었다. 융카어(융가어) 또는 모치카어로 알려진, 잉카족의 언어와 매우 다른 언어를 썼으나 지금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치무족의 문화는 대략 12~15세기에 해당하는 시티 빌더(City builder) 시기에 큰 번영을 이루었다. 농민에서 귀족에 이르는 다양한 사회계층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동시대 잉카 문명의 모든 기본적인 요소들을 조금씩 갖고 있었다. 치무족의 수도로 트루히요에서 멀지 않은 페루 북부 해안에 있던 찬찬은 지금은 물이 부족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었다(→ 찬찬). 그러나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고학 유적지로, 16~26㎢의 면적에 걸쳐 직4각형 블록과 거리, 거대한 성벽, 저수지, 피라미드 사원 등 아도비 흙으로 만든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현재도 수천 명의 후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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