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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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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능력이란 단지 현재의 직무를 어느 정도 잘 수행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만은 아니며 근로자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잠재능력을 포괄한다. 직능급하에서 개별 근로자들의 임금상승은 자신들의 잠재능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개발하는가에 좌우되기 때문에, 개별 근로자의 능력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 직능급은 근로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근로자들 사이의 능력개발경쟁이 격화되며 결과적으로 노동강도를 강화시킬 우려가 있다. 직능급은 오늘날 일본기업에 지배적인 임금제도라고 볼 수 있다. 즉 일본기업의 인사노무관리는 1970년대 오일 쇼크를 기점으로 연공서열체제에서 탈피하여 능력주의적 체제로 이행하는 데 있어서 직능급이 중요한 한 축을 이루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