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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동성이라는 말은 1938년에 소련의 물리학자 표트르 카피차가 만들었는데, 그는 일련의 실험을 통해서 초유동성을 나타내는 헬륨Ⅱ(He Ⅱ) 상태에서는 열전도도가 크게 증가하고, 모세관을 통해서나 얇은 막 형태로 격납용기 가장자리의 위를 빠르게 흐르며 그밖의 여러 비정상적인 성질들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와 같은 행동을 설명하기 위하여 라스로 티소가 헬륨Ⅱ는 정상 헬륨과 초유동성 헬륨의 혼합물이라고 설명하는 '2개의 유체' 모델을 제안했다. 들뜬 에너지 상태에 있는 헬륨 원자는 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성분이고 바닥상태(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 또는 영점 에너지 상태)에 있는 헬륨 원자들을 초유동성을 나타내는 성분이라고 생각했다.

온도가 계속 낮아져 람다점 이하로 떨어지면 더 많은 헬륨Ⅱ가 초유동성을 나타낸다. 초유동성을 나타내는 성분은 마찰 없이 용기를 통과하여 이동할 수 있다고 가정함으로써 헬륨Ⅱ의 대부분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