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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파티아 산맥에 자리잡고 있다. 카르파티아 산맥 산등성이의 정점을 중심으로 산기슭과 시레트 강, 프루트 강 유역을 지나 드네스트르 강 유역의 기저선까지 펼쳐져 있다. 산비탈에는 너도밤나무·서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으며,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침엽수림이 있고 정상에는 폴로니니(poloniny)라는 탁 트인 고산성 초지가 있다.

이 주는 루마니아가 부코비나·베사라비아를 소련에 양도했던 1940년에 부코비나의 북부지역으로 설립되었다. 정치적으로 복잡한 역사를 겪어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체인구 가운데 약 3/4을 차지했지만, 러시아인·폴란드인·유대인·헝가리인·루마니아인·몰도바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구가 거주하게 되었다.

농업이 가장 널리 행해지며, 인구의 약 3/5이 강유역을 비롯한 농촌지역에 밀집해 있고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농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주요작물은 밀·옥수수·사탕무·해바라기이며 광활한 과수원들이 있다. 지대가 높은 지역에서는 여름철에 소·양의 방목이 이루어지며, 강유역에서는 돼지 사육업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제재업이 매우 발달했으며 여러 도시에서는 소규모 목재가공업이 이루어진다. 드네스트르 강의 주요 댐이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초에 걸쳐 근처의 빈니차 주에 세워졌는데, 이 댐의 부대시설들은 이 주에 건설되었다.

주도인 체르니우치 시를 제외한 도시는 모두 작고, 대부분 농산물 가공과 관련된 공업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