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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회화

다른 표기 언어 paintings during Ch'ing dynasty , 淸代繪畵

요약 중국 청나라(1644~1911/12) 때의 회화.

이 시기의 회화는 정치·경제·국제 관계 등의 여러 가지 조건의 영향 아래 송·원·명의 회화전통을 계승하여 문인화(文人畵:특히 산수화·화조화), 목판 세화(歲畵:설날 실내에 붙이는 그림), 궁정화 방면의 새로운 특징을 드러내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

청초 문인화가는 대부분 명말에 이미 시작된 예술활동을 계승했다. 이들이 산수화에 주력해 산수화를 흥성시키자 여러 유파가 생겨났다. 이들 각 유파 가운데 '4왕'(四王) 일파가 명말 동기창(董其昌)의 화법을 잇고 원대 화법을 추구했으며 특히 황공망(黃公望)의 필법과 양식을 모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4왕파 가운데 왕원기(王原祁) 등은 청 조정에서 벼슬을 지냈으며, 그들의 예술 역시 최고통치자에게 애호·제창되어 조정 안팎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

'4승'(四僧) 및 '금릉8대가'(金陵八大家) 가운데 공현 같은 사람들은 대부분 청조의 이민족 통치자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해 출가하여 승려가 되거나 산 속에 은거했다. 그들은 작품 속에 구속받지 않는 강렬한 개성, 정감과 사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송·원의 법을 취해 필묵과 사법조화(師法造化:스승의 화법을 좇아 자신의 화법을 추구함)를 중시했으며 창조정신이 풍부했다.

팔대산인(八大山人:朱耷)은 산수화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서위(徐渭)의 뒤를 이어 중국 사의화조화(寫意花鳥畵)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4왕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운수평은 처음에는 산수화를 배웠으나 나중에는 화훼화(花卉畵)를 주로 그렸다.

청대 중엽에는 청조 4왕 및 운수평의 화풍을 계승한 화가가 날로 늘어나 남북 각지에 퍼졌으나, 이들은 옛 것을 그대로 답습했으며 이미 쇠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문인화파 가운데 꽤 많은 사람이 문신의 신분으로 궁정에 봉직했기 때문에 청대 중기·후기에 궁정회화의 문인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때 궁정에서 봉직했던 중국 화가와 재야의 화가들도 당시의 중대한 정치사건을 반영하는 그림을 창작했다. 사회의 생산 회복과 번영, 상품경제의 발전과 시민계층의 확대에 따라 석도(石濤) 등의 예술사상 영향 아래 '양주8괴'(揚州八怪)가 흥기했다.

이들의 발흥지인 양저우[揚州]는 당시 중국 동남부의 상업·교통 중심지였다. 양주8괴는 옛 것을 그대로 모방·답습하는 것에 반대하여, 생활체험과 인품의 기탁 및 시·서·화의 결합을 중시하는 사의화(寫意畵) 전통을 계승·발전하여 사의화의 내용과 예술표현을 크게 진작시켰다. 이 시기 민간회화 역시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 톈진[天津]의 양류칭[楊柳靑]과 쑤저우[蘇州] 타오화우[桃花塢] 등지의 목판 세화는 흥성기로 진입했다.

청대 후기에 중국이 반봉건 식민지사회로 몰락하자, 심한 고초를 겪던 중국 민중들은 각성하여 반항·투쟁을 계속했다.

이 새로운 시대정신은 회화 중에도 반영되었다. 태평천국의 벽화와 세화에는 태평군의 용맹함과 전투정신, 영웅주의가 표현되었다. 그밖에 남북 각지의 세화 가운데도 반제(反帝) 반봉건의 뜻을 담은 작품이 출현했다. 만청(晩淸) 문인화가들은 서위·석도·팔대산인·양주8괴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시에 진(秦)·한(漢)의 소박하고 힘찬 석각도장에서 법을 취해 사의적인 화조화를 발전시켰으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 시기 진홍수(陳洪綬)·화암(華嵒)의 전통을 계승한 몇몇 직업화가들도 인물화·초상화·화조화를 공필기법으로 그렸는데, 고상하면서도 통속적인 면도 있어 누구나 다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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