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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사

다른 표기 언어 泉隱寺 동의어 전남문화재자료 제35호

요약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지리산 서남쪽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828년(흥덕왕 3)에 덕운대사가 창건했는데 극락보전 앞뜰에 있던 샘물이 감로와 같다고 하여 감로사라고 했다. 875년(헌강왕 1) 도선대사가 중축한 이래 여러 차례 중건·중수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78년(숙종 4) 중건했는데, 그 사이 샘이 자취를 감추자 절이름을 천은사로 바꾸었다. 현존하는 건물들은 대부분 1774년(영조 50) 재건한 것으로 극락보전·팔상전·진영당·칠성각·첨성각·회승당·보제루·일주문·수홍문 등이 있다. 이밖에 고려시대에 만든 금동불감을 비롯하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아미타후불탱화(1776)·영상회상도(1715)·제석천룡도(1833)·칠성도(1749) 등이 있다.

천은사

천은사 전경,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 2015, All Rights Reserved.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천은사극락전아미타후불탱화

천은사 극락보전의 아미타삼존상에 봉안되어 있는 후불탱화. 1776년 작. 보물 제924호. 삼베 바탕에 채색. 세로 360cm, 가로 277cm. 아미타불과 8대보살·10대제자·사천왕 등의 군상이 묘사된 아미타극락회상도이며, 각 존상의 명칭이 적혀 있어 불화 연구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의 불교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천은사극락전아미타후불탱화

천은사극락전 아미타후불탱화, 보물 제924호,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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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중앙의 본존불인 아미타불은 높은 대좌 위에 앉아 설법자세를 하고 있다. 원형의 두광과 신광이 표현되어 있고, 신광 안에 '광명보조수명난사사십팔대원무량수여래불'이라고 적혀 있다. 본존의 대좌 앞 좌우에는 보관에 화불이 있고 손에 정병을 든 관세음보살과 보관에 정병이 있고 손에 경책을 든 대세지보살이 전신을 드러낸 채 서 있는데, 두광 안에 각각 '문성구고관세음보살'과 '섭화상생대세지보살'이라고 적혀 있다.

본존의 신광 좌우에는 상체만 드러낸 보살상들이 있는데 대개 합장한 모습이며, 각각 문수보살·보현보살·금강장보살·제장애보살·미륵보살·지장보살이 각각 상반되는 위치에 서 있다. 본존의 두광 좌우에는 10대제자가 각기 특징을 알려주는 지물을 들고 다양한 자세로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있다. 본존을 둥글게 둘러싼 청문중 가운데 화면의 가장 아랫단에는 좌우 2구씩 사천왕이 배치되었는데 좌측에 칼을 든 상은 '동방천왕', 비파를 든 상은 '북방천왕', 우측에 여의주와 용을 잡은 상은 '남방천왕', 보탑과 창을 든 상은 '서방천왕'이라고 명칭이 적혀 있다.

본존의 대좌 아래 중앙에는 아미타불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는 비구형 인물상의 두광에도 '금리불존자'라고 씌어 있어 10대제자 가운데 1명인 사리불존자가 설법을 기원하는 장면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불화는 조선 초기의 반원형 구도에서 원형 구도로 변하여 정착된 많은 조선 후기의 군상불화를 대표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중간색조의 붉은색과 녹색을 두껍게 사용하여 각 상의 형태가 정연하고 균형 있게 표현되었으며, 장식이나 화려한 옷무늬는 세밀하고 정교하게 표현하여 매우 화려하면서 높은 화격을 보여준다. 특히 본존상의 오른팔을 덮고 있는 투명한 옷자락이나 지장보살의 민머리에 있는 투명한 모자표현은 기술적으로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보여준다. 화기에 의하면 금어인 신암 등 모두 14명이 참여하여 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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