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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시작된 줄넘기는 두 경기자가 각기 한쪽 끝을 잡고 줄을 돌리면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줄을 뛰어넘는 것으로서 전통적으로 여자 아이들이 놀이터나 길가에서 즐기던 놀이다. 줄의 길이는 사람의 키보다 1.5배 정도 큰 것이 좋으며, 한국에서는 새끼줄로 놀기도 했으나 지금은 고무로 된 줄을 쓴다. 놀이가 발전함에 따라 뛰는 방법도 점점 다양해졌다.

각 놀이자들은 줄을 돌릴 때 뛰어넘어 걸리지 않고 빠져나가야 한다. 혼자 뛰기, 둘이 뛰기, 뒤로 뛰기, X뛰기, 핫 페퍼, 1/4 회전하며 뛰기, 반 바퀴 돌며 뛰기, 1바퀴 돌며 뛰기, 1번 뛸 때 2번 돌리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2줄 네덜란드식 줄넘기에서는 2줄이 동시에 반대방향으로 돌려진다. 2줄의 끝을 잡고 있는 한쪽 끝의 경기자는 줄을 십자(十字)로 교차시키면서 팔을 앞뒤로 교차하며 번갈아가며 돌린다. 줄넘기와 연관되어 주로 독일과 영국에서 건너온 수많은 노래가 있다. 이 노래들의 가사는 종종 해야 할 행동이나 곡예를 지적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도 많이 불리는 "하나, 둘, 신을 만져라/셋, 넷, 땅을 짚어라/다섯, 여섯, 막대기를 집어라/일곱, 여덟, 2배로 올려라/아홉, 열, 다시 나가요" 라는 노래와 또는 "사과, 복숭아, 배, 오얏/생일이 되면 말해주세요"라는 노래가 있는데 뛰어넘는 경기자가 달을 말하면 생일을 맞출 때까지 1일부터 날짜를 부른다.

중국식 줄넘기에서는 보통 탄성 있는 고정된 줄이 두 경기자의 다리를 둘러 4각형으로 매어져 있다. 경기자들이 넘는 데 성공하면 줄의 높이가 올라간다. 혼자서 하는 줄넘기는 폐활량과 다리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권투선수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