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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기복이 있으나 거의 평탄하다. 준평원의 개념은 1889년 윌리엄 M. 데이비스에 의해 비롯되었는데, 그는 준평원을 지형진화에 관한 지형윤회 이론의 마지막 단계라고 믿었다.

준평원 이론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현재 준평원 지역이 적다는 점은 이 이론을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최근 지각의 지질학적 융기나 지각변동 탓으로 돌리는 일부 의견도 있다. 이 이론에 반대하는 지형학자들은 지각이 준평원화 작용이 일어날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안정한 적이 있었느냐는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그 증거로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고 있다. ① 일치하는 산의 정상부, 즉 융기되고 절개된 준평원의 흔적이 있다는 점, ②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다른 층들의 잘린 정상의 모습이 모두 같다는 점, ③ 준평원에 형성된 잔류 토양층의 잔유물이 존재한다는 점 등이다. 그리고 미국의 로키 산맥 준평원, 애팔래치아 산맥의 스쿨리 준평원, 그랜드캐니언 층에서 보이는 매몰된 준평원 등을 증거로 인용했다.

이 이론의 반대론자들은 이와 같은 예들이 거의 편평한 평원(그러나 그들은 편평하지 않다고 여김)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한정된 지형윤회기간 동안 반드시 하천침식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