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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안정 상태는 일시적인 에너지 함정 상태 또는 불연속량의 에너지를 잃게 되는 다소 안정한 중간상태이다. 양자역학의 용어로 준안정 상태로부터의 전이는 '금지된' 전이이며, 이것은 다른 들뜬 상태로부터의 전이인 '허용' 전이보다 훨씬 덜 일어난다.

원자와 원자핵계에는 준안정 상태의 예가 많이 있다. 쪼여준 빛의 작용으로 전자가 보다 높은 에너지 준위로부터 단계적으로 내려올 때 상대적으로 안정한 에너지 준위로서의 준안정 상태가 원자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알려졌다. 준안정 상태에 있는 수은원자의 경우 잠시 동안 가두어진 빛 에너지로 이 원소의 여러 가지 광화학 반응을 설명할 수 있다. 원자핵의 준안정 상태로 인해 같은 원소의 다른 원자핵과 에너지 함량과 방사성 붕괴방식이 다른 핵이성질체가 생긴다.

준안정 상태에 있는 원자는 방사되기 전에 다른 원자와 충돌해 저장된 에너지를 잃기도 하지만, 공기가 희박한 지구의 상층대기에서는 원자가 충돌하기 전에 긴 시간 동안 이동하게 되고, 준안정 상태의 산소 원자로의 방사로 인해 북극광과 남극광이 녹색을 띠게 된다. 준안정 상태의 원자핵은 방사성 붕괴(보통 감마 방사)에 의해 에너지를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