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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명제가 원래의 명사 대신 그 명사의 외연의 일부를 외연으로 갖는 다른 명사를 가진 모든 명제들을 함의할 경우, 주어진 명제의 명사는 주연되어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어떤 명사가 그것이 가리키는 집합의 모든 원소를 포괄하는 경우, 오직 그 경우에만 그 명사는 주연되어 있다. 그러므로 '어떤 S도 P가 아니다'라는 명제에서는 주어와 술어가 모두 주연되어 있으며, '어떤 S는 P이다'에서는 주어·술어 모두 주연되어 있지 않다. 또 '모든 S는 P이다'에서 S는 주연된 것이며 P는 주연되어 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어떤 S는 P가 아니다'의 경우 S는 주연되어 있지 않으며 P는 주연되어 있다.

간단히 말해서 오직 전칭명제만이 주어를 주연시키고, 부정명제만이 술어를 주연시킨다. 물론 단칭명사(단칭명사로 사용되는 고유명사를 포함해서)는 항상 주연되어 있다. 왜냐하면 단칭명사는 하나의 대상만을 지칭하고 더 적은 대상을 지칭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연 개념은 어떤 명사도 전제에서 주연되어 있지 않으면 결론에서 주연될 수 없다는 형식추론의 원리로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