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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제9대 왕 성종이 즉위한 후 1471년(성종 2) 3월에 왕을 잘 보필했다는 공으로 봉해진 공신.
1등에 신숙주·한명회·최항·홍윤성·조석문·정현조·윤자운·김국광·권감 등 9명, 2등에 정인지·정창손·심회·한백륜 등 11명, 3등에 성봉조·노사신·강희맹·박중선·서거정·양성지 등 18명, 4등에 김수온·이석형·윤필상·황효원 등 35명이 책봉되었으며, 같은 해 9월에 구치관이 2등에 추록되어, 모두 75명을 책봉했다.
1등에 반당(伴) 10명, 노비 5명, 구사 5명, 전지(田地) 40결, 2등에 반당 8명, 노비 4명, 구사 4명, 전지 30결, 3등에 반당 6명, 노비 3명, 구사 3명, 전지 20결, 4등에 반당 4명, 노비 2명, 구사 2명, 전지 10결이 주어졌다.
좌리공신에는 형제·부자·숙질 간에 있는 인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몇몇 특정가문 인사들이 공신책봉의 특권을 독점적으로 누렸음을 보여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기존의 공신이었다. 즉 공신책봉은 훈구 대신들의 정치적·경제적인 특권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된 조치이므로 이러한 좌리공신의 책봉에 대해 김수손·유문통·김수녕·성준·손순효 등 당시의 대간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었으나, 철회되지 못했다.
그후 좌리공신들을 중심으로 한 훈구세력들은 정치권력을 독점, 16세기에 새로 등장하는 사림파(士林派)와 대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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