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그는 1871년에 저술한 〈정치경제학이론 Theory of Political Economy〉에서 최종(한계)효용가치이론을 전개했다.

제번스의 업적은 1871년에 빈의 칼 멩거와 1874년에 스위스의 레옹 발라에 의해 이루어진 유사한 발견과 더불어 경제사상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854년에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에서 광석분석가로 근무했다. 그곳에서 그는 정치경제학과 사회연구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859년에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곧 자신의 독창적이고 기본적인 2편의 논문 〈정치경제학의 일반수학적 이론 General Mathematical Theory of Political Economy〉(1862)·〈금 가치의 폭락 A Serious Fall in the Value of Gold〉(1863)을 완성했다.

첫번째 논문에서 그는 훗날 한계효용가치이론으로 알려지게 되는 내용의 개요를 적고 있다. 2번째 논문에서 캘리포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 금광 발견 이후의 물가상승을 측정하여 그때까지 개발된 지수이론(指數理論)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그가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영국의 석탄공급이 점차 고갈되어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불러모은 〈석탄문제 The Coal Question〉(1865)를 출판하고 나서부터이다. 1866년 제번스는 맨체스터의 오윈스대학의 정치경제학과 교수로 임명되었다. 그는 187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로 옮겼다.

논리학과 과학적 방법에 관한 저작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1874년에 출판된 〈과학의 원리 Principles of Science〉이다. 그외에 주목할 만한 저작으로 〈정치경제학이론 The Theory of Political Economy〉(1871)·〈노동과의 관계 속에서의 국가 The State in Relation to Labour〉(188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