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책. 필사본. 순조 때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엮은 것으로 보인다. 승정원의 6방체제에 따라 이(吏)·호(戶)·예(禮)·병·형·공의 6고로 나누고, 다시 소항목으로 나누어 연도순으로 기재했다. 주에는 하교이유와 연월일을 적었다.

주요항목을 살펴보면 〈이고〉는 정사와 경외관 인사, 해유, 상언, 세초, 〈호고〉는 세선·궁방절수·상전·환곡·호구, 〈예고〉는 제향·영희전·숙배·경연·윤대·의례·외교·표창·과거·학교에 관한 것들이다. 〈병고〉는 왕의 행차, 밀부, 습진, 마정, 과거, 군물, 〈형고〉는 친국·추국·휼수·의처·금법·격쟁·복계 등이다.

〈공고〉는 소장인데 공방은 공조의 업무보다는 각종 상소와 보고서를 출납하는 것이 주 임무였기 때문이다. 승정원의 업무와 정조 때의 정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