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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음표의 길이가 가사의 시 운율을 반영했던 16세기말 프랑스의 성악음악 양식.
(영). measured music.
정량음악은 고전적인 고대예술에서 획득된 시와 음악의 통일성을 재현하려던 시도 가운데 하나였다. 이 음악은 장단율에 의한 고전적 운율에 따라 씌어졌던 시 장르인 베르 므쥐레 아랑티크(vers mesurés à l'antique:고대 정량시)와 연관을 맺고 있었다.
정량음악은 1750년 장 앙투안 드 바이프가 결성한 '시와 음악 아카데미'의 구성원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졌다.
한편 앙투안은 그리스의 고전문학으로부터 영감을 얻었으며 당대 저명한 시인 집단인 플레야드파(La Pléiade:7성시파,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의 유명한 7명의 시인 집단)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당대 대표적 시인이며 플레야드파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있던 피에르 드 롱사르도 이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었다. 아카데미는 정량음악을 촉진시키기 위해 그것을 연주하기 위한 연주회를 후원했고 이런 연주회에는 국왕 샤를 9세도 후견인으로 참여했다.
보통 5성부로 된 정량음악으로 작곡된 가곡들은 처음에는 무반주로 연주되다가 나중에 악기 반주가 허용되었다. 장음절에 붙인 음의 길이는 단음절에 붙인 음보다 2배 길게 작곡되었고, 모든 성부들이 같은 가사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나타나는 음악은 가사의 강세에 지배되는 유려한 리듬과 화성에 따라 움직이는 음악이었다.
이러한 리듬에서의 자유는 다른 장르, 특히 류트 반주가 있는 중창이나 독창 음악인 에르 드 쿠르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량음악은 작곡가에게 제한을 가했지만 당대의 진정한 대가 중 한 사람이었던 클로드 르 죈은 이 기법을 대단히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자크 모뒤와 외스타세 뒤 코로이도 정량음악의 유명한 작곡가였다(→ 에르 드 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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