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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260~1600년 유럽에서 사용한 음악 기보법.
이전에 사용하던 네우마 기보법의 가능성을 넘어서서 복잡한 리듬을 기보할 방법으로 시작했고, 1450년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되었다. 중요한 발전은 필리프 드 비트리가 이루었는데, 그는 1320년경에 〈아르스 노바 Ars nova〉라는 영향력 있는 책을 썼다.
정량기보법은 하나의 기본 음가를 기준으로 하여 모두스(modus)·템푸스(tempus)·프롤라티오(prolatio) 등으로 시간을 나누었다. 모두스는 롱가()를 브레비스(
)로 나누는 관계를 뜻했고, 템푸스는 브레비스를 세미 브레비스(◆)로, 프롤라티오는 세미브레비스를 미니마(
)로 나누는 관계를 뜻했으며, 이 모든 관계에서 큰 단위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데에는 2분할과 3분할의 원리가 모두 적용되었다. 2분할을 불완전, 3분할을 완전이라 했고, 모두스는 예외적으로 항상 불완전 분할만 했다. 박자표는 4가지로 나뉘는 가운데 템푸스와 프롤라티오를 표시했다.
정량기보법에서 정상적인 음표와 다른 착색 음표를 사용하여 음표의 특수한 분할법을 나타내는 것을 채색화(coloration)라고 했다. 이것은 음가의 특별한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처음에는 빨간색, 나중에는 흰색(sx014, sx015, sx016, sx017)으로 칠해서 표시했다. 한 예로 빨간색으로 된 3개의 음은 정상적인 음표인 검은 음표 2개와 동일한 음가를 지녔다.
대략 1420년부터는 흰 음표가 정상음표로 되고 대신 검은 음표가 장식을 나타내는 음표가 되었다. 부가적인 기호들을 통해 보다 복잡하게 음가의 변형을 나타내다가, 16세기말에 근대기보법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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