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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이론

다른 표기 언어 doctrine of the affections , 情感理論

요약 바로크 말기의 음악이론가와 작곡가들 사이에서 널리 받아들여졌던 음악적 미에 관한 이론.
(독). Affektenlehre. doctrine of affects라고도 함.

음악은 청자에게 다양한 특정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제로 삼았고, 적절한 표준적 음악 절차나 방식을 사용하면 청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서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했다. 아타나시우스 키르허, 안드레아스 베르크마이스터, 요한 다비드 하이니헨, 요한 마테존과 같은 17, 18세기 이론가들은 이러한 음악적 방식과 그 방식들에 상응하는 정서 유형들을 엄격하게 대응시켜 이론화했다.

이 가운데 마테존은 특히 포괄적으로 음악에서의 정서 문제를 다루었는데, 그의 저서 〈완전한 악장 Der vollkommene Capellmeister〉(1739)에서 기쁨은 커다란 음정에 의해, 슬픔은 작은 음정에 의해 불러일으켜지며 거친 화성과 빠른 선율이 결합하면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독립적 선율을 대위적으로 결합시키면 고집스런 감정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1714~88)와 만하임 악파는 이 정감이론을 지지했다.

한편 음악의 정서적 측면에 대한 사색은 바로크 시대뿐만 아니라 음악사 전시대에 걸쳐 이루어져왔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에토스론이 음악 이론의 필수적인 부분을 이루었으며, 19세기 낭만주의 운동이나 인도의 라가같은 비(非)서양음악에서도 정서적 측면에 대한 이론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바로크 시대의 정감이론은 모든 지식을 종합하려는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아 음악을 여러 정서의 범주로 나누어 기술하려고 시도했다는 의미에서 다른 시대의 이론과 구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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