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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BC 4000년경부터 고대 중국·이집트·칼데아·바빌로니아에서 행해졌다. 예언적인 꿈과 신탁은 고대 종교와 의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점을 이용한 예언 방법으로는 점성술과 수로 점치는 방법이 있고, 카드, 수정구 등의 물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성격 분석의 과정으로 행해지는 점의 방식에는 관상학, 골상학, 손금보기 등이 있다.
자연현상을 관찰하거나, 사람이 만든 대상과 상황을 조사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점을 augury라고 한다. 로마에서 유래되었는데 정치적·군사적 행동절차를 신들에게 문의하여 신들이 이를 승인하는가의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성서에도 점을 치는 행위가 많이 등장한다. 중국에서는 수천 년 동안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주역〉을 참조했다.
점은 BC 4000년경 고대 중국·이집트·칼데아·바빌로니아에서 행해졌다는 증거가 있다. 예언적인 꿈과 신탁은 고대 종교와 의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점을 이용한 예언 방법으로는 점성술(지상의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천체운동에 관한 해석)과 수점술이 있고, 카드·차나무잎·수정구·주사위·불·물·소금 같은 물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성격 분석의 과정으로 행해지는 점의 방식에는 필적학(필적에 관한 연구)·관상학(얼굴의 특징 연구)·골상학(두개골의 윤곽 연구)·손금보기(손바닥의 선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자연현상, 특히 새나 그밖의 동물의 행동, 또는 그들의 내장과 그외 부위들을 관찰하거나, 사람이 만든 대상과 상황을 조사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점을 augury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로마의 augur에서 유래되었다. 이들의 공식임무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정치적·군사적 행동절차를 신들에게 문의하여 신들이 이를 승인하는가의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징조나 전조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인정된 것으로는 다음 2가지가 있었다. 먼저 번개, 천둥, 새들의 날아가는 형태와 우는 소리, 성별해 놓은 닭들이 부리로 쪼는 형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그밖에 신들에게 바치는 동물들, 예를 들면 곰(아르테미스)·늑대(아폴로)·독수리(제우스)·뱀(아스클레피우스)·올빼미(미네르바) 등의 돌연한 출현, 자기도 모르게 소금을 엎지르는 것, 재채기, 비틀거림, 가구가 삐걱거리는 것 등 일상적인 징조를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예언 기술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성서에는 점을 치는 행위가 많이 등장한다. 키케로의 〈점에 관하여 De divinatione〉(BC 44경)는 고대 점술에 대한 가장 좋은 자료이다. 그는 플라톤처럼 가르쳐 전수할 수 있는 점과 무아지경에서 신의 영감을 받아 하는 점을 구분한다. 중국에서는 수천 년 동안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주역 周易〉을 참조했다. 이 책은 서양가새풀 줄기들을 던져서 생긴 6선성형을 해석한다.
각각 전문용어와 의식을 지니고 있는 방대한 점의 자료들로는 대기현상(대기점), 카드(카드점), 주사위나 제비(제비점), 종이에 있는 점들과 그외 자국(흙점), 불과 연기(불점), 동물들의 어깨뼈(어깨뼈점), 제물로 바친 동물의 내장(창자점), 생명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간주된 간점 등이 있다.
한국의 점
자신의 운명과 앞날을 알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바람으로서 점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었으며,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한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점은 크게 보아 자연현상을 보고 점을 치는 자연관상점(自然觀象占)을 비롯하여 동물점·식물점·인사점(人事占)·몽점(夢占)·인위점(人爲占)·신점(神占)·관상점(觀相)·음양점(陰陽占) 등이 있다. 이러한 점의 방법은 특수한 능력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에 의해서 행해지는 것과 관습으로 전승되어 일반인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연관상점·동물점·식물점·몽점·인위점 등은 후자에 속하고, 신점·관상점·음양점 등은 전자에 속한다.
자연관상점은 어떤 자연현상을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로 보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점치는 것이다.
해·달·구름 등 천체의 변화, 수변(水變)·지변(地變) 등 자연현상의 변화는 앞날을 예견하는 데 활용되었다. 동물점은 동물을 통해 길흉화복이나 농사의 풍흉 등을 점치는 방법이다. 즉 짐승의 출몰(出沒), 울음소리, 우는 시기, 동작 등을 통해 미래의 일을 점치는 것인데, 주로 소·말·개·여우·고양이·닭·까치·까마귀 등이 대상 동물이 된다.
식물점은 식물이 번성하고 시들며, 꽃이 피고 지는 현상이 어떤 전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아 미래를 점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꽃이 필 계절도 아닌데 꽃이 핀다든가 잎이 피어난다든가 하는 것은 국가 또는 사회에 관련된 사람의 운명과 관계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인사점은 사람의 왕래, 또는 손님이 온다든가 누구와 만났다든가 하는 일을 통해 점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에 여인이 찾아오면 그날 하루는 운이 나쁘다든가, 외출중에 장님을 만나면 그날은 재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 인사점이다. 이러한 점복의 범위는 매우 넓어서 그 한계를 정하기 어렵다.
몽점은 꿈의 내용을 풀어서 사람의 운명이나 앞으로 있을 일을 점치는 방법인데, 꿈에서 겪은 일이나 꿈에 나타난 동식물을 통해서 판단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위점은 자연현상이나 신의 영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놀이·경기 등 인위적인 활동의 결과를 통해 앞날을 점치는 것이다.
연초에 행해지는 농점(農占)은 모두 이 범주에 든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놀이인 석전(石戰)·줄다리기·차전놀이·쥐불놀이 등의 승패 여부로 한 해 동안의 농사와 풍흉을 점치는 것은 모두 인위점이다.
위와 같은 것들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점인 것에 비해 신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강신무당이나 명두·동자·점바치 등 신이 내린 사람들이 영력에 의해서 점을 치는 것이다. 이러한 신점은 사람에게 신이 실려 신이 직접 미래의 일을 알려주는 경우, 또는 쌀·엽전·산통·산판 등의 점구(占具)를 통해 신의 의사를 파악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제각기 다른 용모와 신체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어떤 사람의 용모와 신체상의 특징을 통해서 그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는 것이 관상점이다(관상학). 얼굴에 있는 눈·눈썹·코·입·귀의 모양과 그 크기·빛깔·주름살뿐만 아니라 머리·귀·발·손·배 등이 모두 관상의 소재가 된다.
음양점(作卦占이라고도 함)은 책력(冊曆) 또는 음양오행이나 수리(數理)를 기초로 만든 괘를 가지고 점을 치는 방법이다. 음양점에는 육효점(六爻占)·사주점(四柱占)·오행점(五行占)·산점(算占)·사점(柶占) 등이 있다. 이 점은 전문적인 점술가가 아니더라도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방면에 조예가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점법이다.
이와 같이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것, 즉 자연현상에서부터 놀이 및 동식물과 사람까지도 미래를 점치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자신의 운명과 앞날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이 얼마나 크고 근원적인가를 잘 보여준다. 점은 오늘날 비과학적·비합리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 생활 속에 살아 남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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