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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현상

다른 표기 언어 red tide , 赤潮現象

요약 토양이나 하천·바다의 부영양화로 해수 플랑크톤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적색계통의 색을 띠는 현상.
적조라고도 함.

적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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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원생동물의 쌍편모조류가 주기적으로 증가하여 바닷물의 색이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쌍편모충류). 이들이 바다로 내뿜는 독성물질은 어류나 다른 해양생물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적조현상은 난류에서 전세계적으로 발생한다. 자연적인 발생원인은 일사가 강하여 표층수의 온도가 상승한 경우, 폭우나 장마 등으로 인한 담수의 유입으로 영양염이 크게 증가한 경우, 무풍상태가 계속되어 해수의 혼합이 저하된 경우 등이다.

한편 많은 비료 사용이나 도시의 생활하수, 공장폐수로 인한 발생도 심각한 요인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살려면 질소와 인산 등의 영양물질이 필요한데 실제로 물 속에는 이들이 소량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질소와 인산이 음식찌꺼기나 세제, 공장폐수를 통해 많이 유입되면 영양물질이 많아지면서 특정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번식하여 적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적조현상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적조현상을 일으키는 플랑크톤이 독소를 낸다. 그 독소는 수중동물뿐만 아니라 어류를 먹는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쳐 특히 신경계통에 치명적인 효과를 냄으로써 생명에 위협을 주기도 한다. 둘째, 부영양화의 결과 영양물질에 대한 분해자 역할을 하는 미생물들의 양이 엄청나게 증가함으로써 그들의 호흡과정과 분해과정에서 사용되는 산소가 많이 소모되어 수중에 산소가 결핍되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적조현상이 일어난 호수 바닥부분은 무산소 상태에서만 자랄 수 있는 미생물이 자라게 되며, 탄산 가스와 황산염이 각각 독성의 메탄과 황화수소 가스로 환원되는 반응이 일어나 물고기가 일시에 떼죽음을 당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플로리다 반도 서해안, 멕시코 만 연안, 남아프리카 서해안, 일본 남해안 등지에서 자주 발생하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1947년 플로리다 해안에서 김노디니움 브레비스(Gymnodinium brevis)가 1ℓ당 5,000만 개체 이상으로 많아져 일어난 적조현상으로 인해 바다는 녹색에서 황색을 거쳐 호박색으로 변했으며 많은 물고기가 죽었다. 1968년 영국 노섬벌랜드 지방 해안의 적조현상으로 바다의 많은 새들이 죽었으며 고니아우락스 폴리에드라(Gonyaulax polyedra)로 인한 적조현상이 캘리포니아와 포르투갈 해안에서 일어났다. 적조현상으로 인해 바다로 방출되는 독소는 파도가 해안에 부딪칠 때 공기 중으로 분출되어 근처 해변가 휴양지에 있는 사람들의 호흡기관을 자극하는데 이때문에 휴양지가 폐쇄되기도 한다(→ 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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