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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의 전파원(電波源)에서 흘러나오는 전파를 최초로 발견해 전파천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탄생시켰다. 20세기 중반부터 이 학문으로 인해 천체관측의 범위가 광학망원경만 사용했을 때 도달할 수 있었던 범위보다 훨씬 넓게 확장되었다.

1928년 뉴저지의 벨 전화연구소에 취직해 전화통화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간섭원을 추적·확인하는 일을 했다. 그는 지향성 선형 안테나를 제작해 어떤 1가지만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간섭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31년 수개월의 연구 끝에 그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전파 간섭원이 별에서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듬해 봄에는 이 전파원이, 할로 새플리와 얀 H. 오르트가 우리은하의 중심 방향으로 설정해놓았던 궁수자리 방향에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1932년말에 자신의 발견을 책으로 발표했지만 전파천문학 발전에 더 이상 공헌하지는 못했으며, 이 작업은 미국의 공학자이자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그로트 레버가 연구를 계속했다. 그러나 이 분야의 신기원을 열었던 잰스키의 발견을 기념하여 전파방출 세기의 단위가 잰스키로 명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