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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평양특별시에 소재한 고구려의 도성.
고구려 후기의 대표적 도성으로서 552년(양원왕 8)에 쌓았다. 586년(평원왕 28) 대성산성 밑의 안학궁으로부터 그 서남쪽에 해당하는 장안성으로 천도했다. 장안성은 북성·내성·중성·외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지와 산을 연결시켜 축조했다.
대동문 아래에서 서북으로 남산재를 지나 만수대 서북쪽 끝까지에는 내성을, 그 북쪽에는 모란봉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연결하여 북성을 쌓았다. 내성 남쪽으로는 대동교에서 안산까지 가로막은 중성을 쌓았다. 그리고 그 남쪽으로는 대동강과 보통강 기슭을 돌면서 외성을 쌓았다. 성벽의 재료는 주로 돌을 썼지만 진흙도 섞어 썼다. 둘레는 23㎞이고 성 안의 총면적은 1,185만㎡에 달한다.
평지와 산의 자연지세를 잘 이용하여 쌓았는데, 성의 북쪽은 금수산의 최고봉인 최승대와 청류벽의 절벽을 끼고 있으며 그 동쪽·서쪽·남쪽은 대동강과 보통강에 둘러싸여 있다. 성문은 여러 개가 있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문턱돌에는 삼년산성과 마찬가지로 수레바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다. 일반 주민들이 주로 거주했던 외성에는 자갈로 포장한 도로가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도로와 도로 사이에는 규칙적으로 배치된 전(田)자 모양의 이방(里坊) 흔적이 확인되고 있다.
장안성은 도시 주민들이 모두 성 안에 거주하게 되어 있어서 규모가 크다. 이 성벽을 축조할 때 새긴 작업분담구역을 표시한 석각명(石刻名)이 여러 점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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