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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86.4. 28, 베를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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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44. 7. 7, 폴란드 아우슈비츠 |
국적 | 독일 |
요약 독일의 사진작가.
포토 저널리즘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며 저명인사들과 정치가들의 포즈를 취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사진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목공과 동물학에 관심이 있었으며 후에 뮌헨대학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법률가로서는 잠시 활동했을 뿐이다. 1928년 프리랜스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희미한 빛 속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감도 렌즈가 부착된 최초의 소형 사진기를 구입했다. 작은 서류가방 속에 이 사진기를 숨겨넣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충격적인 살인재판 광경을 몰래 찍었는데, 이 사진들이 불티나게 팔려 전문 포토저널리스트가 되었다. 그는 국제회의와 국가 고위관리들의 모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생동감 없는 형식적인 인물사진으로 진부해진 세계 지도자들의 인간적인 특성을 보여주려는 의도에서였다.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일하면서 저명인사들이 무의식중에 피로·기쁨·혐오 등을 나타내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데 특별한 즐거움을 느꼈다. 그는 프랑스 총리를 역임했던 아리스티드 브리앙이 '비밀폭로의 왕'이라 부를 정도로 제한구역까지 손을 뻗치는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국가행사에서의 그의 참석은 결국 통례적인 것이 되었으며 브리앙은 후에 "잘로몬이 촬영하지 않는 모임이 중요하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29년에 영국, 1930년에 미국을 방문하여 이 두 나라의 유명인사들을 찍었다. 1931년에는 그가 찍은 170명이 넘는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모아 만든 사진집 〈방심한 순간의 유명인사들 Berühmte Zeitgenossen in unbewachten Augenblicken〉을 출간했다. 제2차 세계대전중 네덜란드로 피신했으나 마침내 네덜란드 나치에 의해 추방되었고, 1944년 5월 아우슈비츠 집단수용소에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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