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자혜의원

다른 표기 언어 慈惠醫院

요약 일제강점기에 각 도에 설치된 관립 병원. 식민지 통치사업의 일환으로 존재하여 일제에 의해 관리되었으며, 합병 이후에는 조선총독부가 맡아 운영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각 도에서 운영을 맡게 되면서 도자혜의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광복 이후에는 대부분의 의원이 도립병원으로 바뀌었다.

1909년 8월 21일 칙령 제75호로 반포된 관제에 의해서 자혜병원이란 이름으로 전주·청주·함흥 등 3개 지방에 설립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수원·공주·광주·대구·진주·해주·춘천·평양·의주·경성 등 10곳에 자혜의원을 설치했다. 이후 계속 증가되어 1937년에는 41개소, 1942년에는 46개소가 되었다.

자혜의원은 처음에는 러일전쟁 때 우리나라에 주둔했던 일본 육군이 가지고 있던 의약·의료기구 등 약 5만 엔 상당의 자재를 가지고 세워졌고, 통감부에서 이를 관장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일제의 식민지 통치사업의 일환이었다.

한일합병 이후에는 조선총독부에서 직접 운영했다. 3·1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정책 수정으로 운영주체가 각 도에 이첩되었으며, 이름도 도자혜의원으로 바뀌었다. 병상규모와 인력 등은 1937년의 경우를 예로 들어 살펴보면, 각 도자혜의원의 병상규모는 작은 것이 20병상, 큰 것이 200병상으로 다양하게 분포했으나 대부분이 50병상 이내였고, 전국적 총계는 1,629병상이었다.

종사한 인력의 수는 의관 144명, 사무관 2명, 약제관 2명, 의원 128명, 간호부장 3명, 간호부 688명, 의무촉탁 72명, 사무촉탁 8명, 기타 인력을 합하여 총 1,956명에 이르렀다. 8·15해방 이후에는 많은 도자혜의원이 도립병원으로 바뀌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자혜의원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