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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李舜臣 : 1545~98)의 장계를 모은 책.
〈이충무공난중일기〉의 부록으로 〈서간첩 書簡帖〉 1책과 〈임진장초〉 1책으로 되어 있다. 이순신이 전란중 출전경과, 왜군의 정황, 군사상의 건의, 진중(陣中)의 경비 및 준비상황 등에 관해 조정에 장계한 것을 모은 책이다. 체제는 해서(楷書)로 되어 있으며, 모두 81장으로서 크기는 세로 46.0㎝, 가로 33.5㎝이다.
표지에는 큰 글씨로 '임진장초'라 씌어 있고, 오른쪽 위편에 '만력 20년'이라 되어 있다. 1592년 4월 15일 술시(戌時)의 계본을 필두로 하여 1594년 1월 15일 동궁(광해군)의 분부를 받았음을 아뢰는 장달(狀達)로서 끝난다. 모두 61편이며, 1592년에 17편(장계 4, 계본 13), 1593년에 33편(장계 13, 계본 17, 장달 2, 달본 1), 1594년에 11편(계본 7, 장달 1, 달본 3)이다. 이상은 〈임진장초〉에 수록되어 있는데, 또다른 〈장계초본 狀啓草本〉은 1594년 2월 15일에서 그해 4월 20일까지의 계본 12편으로 모두 73편이다. 이것을 〈이충무공전서〉 권2~4에 수록되어 있는 71편의 장계와 대조해보면, 전서(이충무공전서)에 없는 7편의 계문이 있어 이순신의 장계는 총 78편이다. 그중 전서와 초본에 서로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 66편이며, 전서에는 수록되어 있으나 초본에는 없는 것이 5편이며, 전서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으나 초본에는 있는 것이 7편이다. 초본과 전서를 비교해보면 첫째, 전서는 한문으로만 수록되어 있으나 초본은 옛날의 법식대로 이두의 토를 달아놓았으며, 둘째, 전서에는 전혀 일자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초본에는 매편마다 조정에 장계를 올릴 당시의 연월일과 시간까지도 명기하고 있으며, 셋째, 인명과 지명 등에 있어서 전서의 내용이 초본과는 달리 수록된 것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서에는 초본의 내용을 간혹 줄여서 수정한 곳도 있다. 특히 〈임진장초〉는 언제 등초해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난중일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러 해전의 상세한 경과와 정확한 진중의 정황이 기록되어 있어 임진왜란 당시의 해전상황을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사료가 된다. 〈난중일기초고〉와 함께 국보 제76호로 지정되어 충청남도 아산 현충사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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