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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학파의 시조 L. 발라가 창시했으며 V. 파레토, J. R. 힉스, P. A. 새뮤얼슨, K. J. 애로, G. 드브뢰 등에 의해 계승·확장되었다. 자유기업제도하의 가격기구의 기능을 총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유용한 분석의 틀이 되며, 가격기구가 가장 이상적으로 기능하는 완전경쟁시장의 경우를 전제로 한다.

일반균형이론은 2개의 이론적 지주로 성립되어 있는데 그 하나인 주체적 균형이론에서는 사람들이 측정할 수 있는 한계효용계획을 갖고 있다는 가정하에, 각 개별주체의 합리적 행동을 통해 전상품의 수요함수 및 공급함수를 도출해 냄으로써 개개의 소비자와 생산자가 주어진 시장가격 아래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명백히 했다.

또 하나 시장균형이론에서는 시장에서 어떤 가격 벡터가 주어졌을 때 어떤 재화의 수요량이 공급량을 웃돌면 그 재화의 가격은 상승하고, 밑돌면 하락하여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비로소 거래가 이루어지며, 이 수급일치를 유발하는 가격이 균형가격이고 그때의 수요함수·공급함수의 값이 균형소비량과 균형생산량을 결정한다고 했다.

조지프 슘페터에 의해 '경제학의 마그나카르타'로 불린 발라의 일반균형이론은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경제사회의 제도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있으며 욕구(desire)나 가격의 사회적 측면을 도외시하고 독점을 거의 언급하지 않는 등의 단점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