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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9세기경(이슬람력으로는 3세기) 여러 출전들이 전하는 마호메트의 말과 행동, 찬양 등에 대한 해설(hadith)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해 이슬람 전승학자들이 설정한 조사형식.
영토확장의 시기였던 이슬람의 첫 2세기 동안 엄청나게 다양한 문화들을 이슬람 사회에 적응시키는 일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하디스의 수가 몇 배로 불어났으며 당시의 상황에 어울리는 규범적인 과거를 만들어내기 위해 조작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이렇게 해서 종파적 예언들이나 그밖의 예고들만이 아니라 이슬람의 종교적 규율과 교리에 대한 초기 견해들의 상당수까지도 하디스라는 형태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하디스들에 기록된 마호메트의 개인적 언행이 보편적인 이슬람 규범(sunnah)으로 확립되기 시작하자 이슬람 학자들은 기존의 하디스들 내에서 위조된 것이나 의심스런 기록들을 판별하고자 했다. 이들은 원칙적으로 경전과 대조하여 믿을 만한 어떤 하나의 하디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주로 이스나드들, 즉 하디스들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구전 과정 또는 기록이 전해져온 내력들을 정밀하게 조사하는 작업만으로 국한해야 했다(→이스나드).
이렇게 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하디스들은 3개의 일반 범주로 구분된다. 즉 신뢰할 만하고 누락되지 않은 전달과정과 정통신앙과 모순되지 않는 마튼(matn : 본문)을 지닌 하디스인 사히흐(ṣaḥῑḥ : 올바른 것)와 불완전한 이스나드나 출처가 의심스러운 전달자를 지닌 하디스인 하산(ḥasan : 좋은 것), 그리고 마튼이나 전달자를 놓고 상당한 비판을 받기 쉬운 하디스인 다이프(da⁽ῑf : 약한 것)가 그것이다.
나아가 이스나드들은 전달과정의 완벽성에 따라 평가된다. 이스나드들 중에는 대단히 짧긴 하지만 마호메트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오류를 빚을 가능성이 적은 확고하고 신뢰할 만한 것(⁽ālῑ)도 있고, 전승자의 연결고리 중에서 하나의 전거가 명확하지 않거나 전승자가 둘 이상 빠져 있는 것(mu⁽ḍal)도 있고, 또는 단순히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전거가 확실하지 않은 것(mubham)도 있다.
전승자들 자체는 일단 역사의 기록에서 신뢰성이 인정되면 더 큰 범주들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같은 전승이라 해도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이스나드를 통해서 동시에 전해 내려오는 것(mutawātir)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역사가 길고 믿을 만함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견실한 역사, 또는 하나의 하디스가 3개의 서로 다른 믿을 만한 출전들에 의해 인용되는 경우(mashhūr)도 있고, 단지 하나에서만 인용되는 경우(āḥād)도 있다.
많은 학자들이 하디스 모음집을 만들어냈다. 이중 가장 초기에 편찬된 것이 이스나드에 따라 분류된 아흐마드 이븐 한발의 그 유명한 〈무스나드 Musnad〉이다. 그러나 마튼에 따라 분류되어 〈6권의 책들 alkutub as-sittah〉로 알려진 6권의 모음집, 즉 알 부카리(870 죽음), 무슬림 이븐 알 하자즈(875 죽음), 아부 다우드(888 죽음), 앗 티르미디(892 죽음), 이븐 마자(886 죽음), 안 나사이(915 죽음)의 모음집만이 정통 이슬람의 정전으로 인정되었다. 그중에서도 알 부카리의 저서와 무슬림의 저서는 사실상 다른 4권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권위가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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