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멕시코 독립운동 당시 보수세력의 지도자였으며 아구스틴 1세로서 잠시 동안 멕시코 황제에 있었다.

스페인령 아메리카의 많은 상류층 젊은이들처럼 이투르비데도군에 입대하여, 1797년 바야돌리드의 연대에 장교로 부임했다. 1810년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가 혁명군 참여를 제의했지만 거절하고, 대신 왕당파에 가담했다.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가 이끄는 혁명군에 대항해서 바야돌리드를 사수함으로써 반군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으며, 이 승리로 과나후아토 주(州)와 미초아칸 주의 군사지휘관으로 임명받았다.

그러나 1816년 착취와 난폭성으로 문책을 받고 해임되었다. 1820년경 급진적인 독립운동은 거의 소멸되었고 이달고와 모렐로스는 모두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비센테 게레로 장군 휘하의 게릴라들만이 남아 왕당파의 완전한 승리를 막았다. 그뒤 멕시코의 독립운동은 전환을 맞이했다. 스페인에서 자유주의 쿠데타가 일어나자 이에 맞서 멕시코의 보수주의자들(과거의 철저한 왕당파)은 즉각적인 독립을 옹호했다. 이투르비데가 군사지휘권을 맡았고, 이괄라 시에서 이투르비데가 이끄는 반동적인 군대와 게레로가 지휘하는 급진적인 반군 사이에 동맹이 맺어졌다. 1821년 2월 24일에 이투르비데는 이괄라 계획을 발표하고 거기서 스페인으로부터의 즉각적인 독립, 스페인인과 크리올인(Creole：중앙·남아메리카에서 태어나 자란 스페인계)의 평등, 로마 가톨릭교의 우월권과 기타 종교의 금지 등 3가지 보장 조항을 제시했다(→ 이괄라 계획). 3보장군대(Army of the Three Guarantees)는 신속하게 나라 전역을 장악했다. 결국 스페인왕의 신임 대리자 후안 오도노후는 1821년 8월 24일 멕시코의 독립을 인정하는 코르도바 조약에 서명했다.

이투르비데가 게레로와 그 추종세력의 영향력을 제거하자 혁명 연합은 급속히 분열되었다. 1822년 5월 19일 이투르비데는 스스로 제위에 올라 멕시코의 황제 아구스틴 1세가 되었다. 황제는 독단적이고 방탕하여 나라의 질서와 안정을 도모할 수 없었으며 모든 파당이 등을 돌렸다.

마침내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를 중심으로 반대파들이 뭉쳐 이투르비데의 망명을 요구했다. 이투르비데는 1823년 3월 19일 퇴위하여, 처음에는 이탈리아로 다음에는 영국으로 망명했다. 그러나 1824년 의회가 이미 그의 사형을 결의한 것도 모른 채 멕시코에 귀국했다가 7월 15일에 체포되어 4일 뒤에 처형되었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그를 이기적인 군사 모험가로 규정하고 있지만, 로마 가톨릭 교회와 보수주의자들에게는 멕시코 독립운동의 위대한 영웅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