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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관점

19세기 초반 의식의 개념은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어떤 철학자들은 의식을 일종의 실체 또는 '정신적 성질'로서 물리세계의 물질적 실체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생각했다. 또다른 사람들은 인간과 동물을 보다 하등 생명체와 구분하며 감각과 수의적 움직임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생각했고, 사람과 동물이 정상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와 수면·마취·혼수상태(무의식 상태) 간의 차이로 설명하기도 했다. 의식을 자연적인 물체에 대한 관계형태 또는 정신활동으로 분석하거나 초기 경험주의 철학자들의 '관념'과 대체로 비슷한 본질적으로 정신적인 '감각자료'의 계속적인 영역 또는 흐름으로 보는 관점도 있었다.

대부분의 초기 저자들은 의식을 관찰하는 데 있어서 내성법, 즉 정신작용의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정신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선입관의 차이 때문에 훈련된 관찰자들이 실험실에서 하는 기본적인 관찰에서도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한계에 부딪혔다.

행동주의자들의 관점

내성법이 일관성 있는 법칙을 드러내는 데 실패하자 모든 정신상태는 과학적 연구에 적합하지 않은 주제로 여겨지게 되었다.

1900년대초 미국의 심리학자 존 B. 윗슨의 업적에 근원을 둔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의식개념은 인간행동의 객관적 연구에 적절하지 않은 것이었고 따라서 의식연구는 무시되었다. 그러나 신(新)행동주의자들은 의식과 같은 정신상태에 대해 보다 자유로운 입장을 취했다.

신경생리학적 메커니즘

의식이 뇌의 기능에 달려 있다는 사실은 고대부터 알려져왔다. 의식의 신경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의식상태와 뇌의 기능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의력이나 민감성의 수준이라는 의미에서의 의식수준은 뇌파계가 기록하는 뇌파활동의 유형과 상호관련을 맺고 있다.

완전히 깨어 있는 의식상태에서의 뇌파 유형은 진폭과 전압이 낮은 빠르고 불규칙한 파장으로 구성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최소의 의식상태라 할 수 있는 수면상태에서 뇌파는 훨씬 느리고 진폭이 더 크며, 가끔 주기적으로 서서히 늘었다 줄었다 하는 진폭의 파장으로 나타난다. 의식의 행동수준과 이와 관련된 전기활동의 형태는 뇌간의 일부인 망상체의 기능과 관련된다. 상행 망상체의 전기자극은 잠자는 고양이를 각성된 의식상태로 바꾸고, 동시에 뇌파를 깨어 있는 상태로 활성화시킨다.

한때 의식과 고등정신과정을 촉진시키는 신경생리학적 기제는 피질에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피질은 감각경험 형태를 종합하고 운동유형을 조직하는 보다 특수한 기능을 하며, 상행 망상체는 의식과 가장 긴밀하게 관련된 신경구조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뇌간 망상체가 반드시 의식의 자리에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망상체는 피질과 뇌의 다른 영역과의 광범한 상호연관을 통해 기능하는 통합점을 나타낸다(→ 대뇌피질).→ 내성법,무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