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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만 뽑아내는 것에서부터 음핵·소음순을 제거한 뒤 대음순의 앞쪽 2/3를 제거하고 뒤쪽에 조그만 입구만 남기고 양쪽을 봉합해 버리는 음부봉쇄술(파라오 할례)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음핵환상절제술은 고대에 시작되었으며 전통적으로 처녀성을 보호하고 성욕을 감퇴시키기 위해 시술되었다. 수술이 거의 의료인들에 의해 시술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자료를 얻을 수는 없지만 뉴기니,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 군도, 에티오피아, 이집트, 아프리카, 브라질, 멕시코, 페루, 인도, 서아시아와 중동의 이슬람교 민족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시행된다.

특히 음부봉쇄술은 수단·소말리아·나이지리아에서 흔하다. 수술은 대개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산파에 의해 행해진다. 과도하게 절제하면 심한 출혈, 파상풍을 비롯한 감염, 격렬한 통증과 죽음까지 초래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치유된다 해도 배뇨·성교 시에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월경혈이 정체되기도 한다. 음부봉합술이 흔히 시술되는 곳에서는 분만 후에 매번 재봉합한다.

음핵환상절제술을 시술하는 집단에서는 대개 남성에게도 환상절제술을 시술하는데 종교나 윤리적 전통의 일부로, 또한 책임 있는 성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단계로 여기고 있다(→ 통과의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