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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465년(세조 11) 3월경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약칭 원각경)을 찍기 위하여 정난종의 글씨를 본으로 하여 주조한 금속활자.
이 사실은 김종직(金宗直)의 〈신주자발 新鑄字跋〉과 성현의 〈용재총화 慵齋叢話〉에 보이며, 정난종의 글씨는 그가 쓴 〈흥천사신주종명 興天寺新鑄鐘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활자는 큰자·작은자·가는자의 3가지가 있으며, 큰자의 크기는 세로 16㎜, 가로 22㎜ 내외이다.
글씨는 그리 아름답지 않으며 고르지도 않다. 이(以)나 세(世)자를 보면 세로긋기 획의 시작하는 쪽이 창끝과 같이 뾰족하다.
이 활자로 찍은 책 중에 큰자가 있는 인쇄본으로는 앞에 든 〈원각경〉과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병장설 兵將說〉·〈유장편 諭將篇〉 등이 있으며, 작은자로 찍은 책으로는 〈불과환오선사벽암록 佛果圜悟禪師碧巖錄〉·〈당서 唐書〉·〈문한류선대성 文翰類選大成〉, 그리고 육경합부로 합책되어 있는 〈금강반야바라밀경 金剛般若波羅密經〉 등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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