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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힌두 신화에서 데바(신)와 아수라(악마 또는 거인) 사이에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싸움 가운데 중심이 되는 사건의 하나.
화를 잘내는 성자 두르바사스의 저주로 인해 힘을 잃은 신들은 우주의 바다 깊숙한 곳에서 불사의 영약인 암리타를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아수라들을 불렀다. 그들은 세계의 축인 메루 산의 한 지맥인 만다라 산을 뜯어내어 휘젓는 막대기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비슈누 신이 거북 쿠르마의 모습으로 바다 밑바닥에 만다라 산을 집어넣었다. 휘젓는 밧줄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한 나가(뱀) 바수키의 머리는 아수라들이 붙잡고 있었고 꼬리는 신들이 붙잡고 있었다.
바수키의 머리가 바위에 부딪쳤을 때 그가 독을 토해내었는데 그것이 바다로 떨어지면 암리타가 오염될 위험이 있었으므로 시바 신이 그것을 받아 마셔버렸고 이때문에 그의 목은 퍼렇게 되었다.
바다를 휘젓던 중 물 속에서 놀라운 보물들이 많이 솟아나왔다. 이 보물들이 원형이 되어 천상과 지상의 진귀한 보배들이 만들어졌는데 ① 찬드라(달), ② 파리자타(아름답고 향기로운 나무, 지금은 인드라의 하늘에 심어졌음), ③ 어금니가 4개인 코끼리 아이라바타(인드라의 탈 것), ④ 카마데뉴(풍요를 상징하는 소), ⑤ 마디라(술의 여신, 바루나의 아내 바루니가 됨), ⑥ 칼파부릭샤(소원을 들어주는 나무), ⑦ 아프사라스(요정)의 하나인 람바, ⑧ 천마(天馬) 우차이슈라바스, ⑨ 락슈미(비슈누의 아내가 된 여신), ⑩ 판차자니아(비슈누의 소라·나팔), ⑪ 비슈누의 철퇴인 가다와 신궁(神弓)인 다누스, ⑫ 라트나(각종 보석들), ⑬ 단반타리(신들의 의사, 손에 최고의 보물인 암리타를 들고 물 속에서 솟아나왔음) 등이 있다.
원래는 암리타를 공평히 나누어 갖기로 합의했었지만 일단 암리타가 눈에 보이자 신들과 아수라들은 서로 가지려고 싸웠다.
거듭되는 모험 끝에 신들이 이것을 다 마셔버리고 힘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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