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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트로피우스는 프랑크족 출신 콘술(집정관)의 딸 유독시아와 아르카디우스의 결혼을 성사시킴으로써 그의 정적이자 아르카디우스 황제의 수석 고문관인 루피누스가 자기 딸을 황제와 결혼시키려는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했다.

395년 루피누스가 가이나스(당시 군지휘관)의 군대에게 살해당하자 동부 로마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 되었다. 398년 훈족의 침략을 물리치고 399년 환관으로서는 최초로 콘술이 되었으나, 그해 유독시아와 공모한 가이나스에 의해 쫓겨나 키프로스로 추방된 뒤 곧 참수당했다. 시인 클라우디우스는 2편의 시에서 유트로피우스는 부패한 행동 때문에 악명이 높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