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보통은 악성 종양(惡性腫瘍)을 제거하기 위해 실시하지만, 다른 질병(예를 들어 유선낭포증)의 치료 및 기타 의학적 이유로 행하기도 한다. 암을 없애기 위한 다른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이 수술도 초기에 암세포가 퍼지지 않았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모든 암조직을 확실히 제거하기 위하여 간혹 종양의 가장자리 조직과 인접한 다른 기관도 제거한다. 따라서 암의 위치와 전이된 정도(X선, 열선조영술 또는 다른 진단기술을 이용하여 판단), 암세포의 성질(생체검사로 판단) 등에 따라 유방절제술은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유방암).

표준근치유방절제술(標準根治乳房切除術)이라고 하는 방법은 유방 전체와 유방을 받쳐주는 가슴근육, 그리고 겨드랑이림프절을 떼어내는 것이다. 초(超)근치유방절제술은 표준근치유방절제술 외에 유방내림프절과 쇄골위림프절을 더 떼어내는 것이다. 대근치유방절제술은 표준근치유방절제술 외에 유방내림프절을 더 떼어내는 것이다. 변형근치유방절제술은 유방은 떼어내지만 대흉근은 그대로 두는 것이다. 소흉근(小胸筋)과 겨드랑이림프절을 남겨두는 정도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1970, 1980년대 들어 표준근치유방절제술과 변형근치유방절제술이 이환율(罹患率)·사망률·생존율에 있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임상적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변형근치유방절제술이 더욱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 방법은 또한 미관상 좋고 기능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다른 유방절제술로는 단지 유방만을 떼어내는 단순유방절제술과 단순유방절제술에 겨드랑림프절을 함께 절개하는 방법 그리고 '덩어리절제술'이라고도 하는, 종양만을 제거하는 국소절개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