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농촌 급진주의자로서 그린백당(1880)과 인민당(1892)의 대통령 후보로 2차례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856년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위버는 아이오와 블룸필드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설했다. 정치인으로서의 그는 민주당에서 자유토지당으로, 자유토지당에서 공화당으로 계속해서 옮겨다녔다. 남북전쟁(1861~65)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연방군의 일개 사병으로 입대하여 명예준장으로 제대했다. 전쟁 이후에는 그의 개혁주의적 기질과 감리교적 금욕주의, 그리고 철도건설에 대한 비판과 지폐사용의 옹호 때문에 아이오와 공화당 지도부와 충돌했다.

1874년 하원선거와 1875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공천을 받지 못한 그는 지폐의 광범위한 사용을 옹호하는 그린백당으로 서서히 옮겨갔다. 1880년에 대통령선거에서 그린백당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하고 1882년 하원선거에서도 낙선했지만, 1879~81년, 1885~89년의 2차례에 걸쳐 6년 동안 그린백당 연방하원의원을 재임했다(→ 그린백 운동).

1880년대에 위버는 인민당(→ 인민주의운동)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인민당은 그린백당이 해산된 후 지폐 사용을 옹호하는 농민동맹을 계승했다(→ 인민주의운동). 그는 1892년 대통령선거에서 인민당 후보로 결정되었고 권위있는 용모와 당당한 자세가 유리하게 작용하여 100만 명 이상의 지지표와 2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1896년 위버는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을 인민당 대통령후보로 지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인민당과 민주당이 통합됨에 따라 인민당은 발전적으로 해산되었으며 동시에 위버의 정치적 지위도 약해져갔다. 그는 말년에 아이오와의 조그만 도시에서 시장과 지역사가(地域史家)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