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에티오피아 중북부의 주. ' Wallo', 'Wollo', 'Welo'라고도 쓴다. 지부티와 접해 있으며, 동쪽의 다나킬 평원에서 점점 높아져 서쪽의 암하라 고원에 이른다. 청나일 강 협곡이 서쪽 경계를 형성하고 있다. 웰로는 밀레텐다 호와 세르도 금렵구를 포함한다.

주도인 데세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랄리벨라도 규모는 데세보다 작지만 바위를 깎아서 만든 11개의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웰로는 역사적인 유래를 갖고 있는 지방이다. 1850년 이전 이 지역의 이름은 베테 암하라였는데, 1941년 에티오피아에 대한 이탈리아의 식민 지배 시도가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에 의해 실패로 돌아간 이후, 암하라 세인트, 라스타, 라야, 와그, 에주 지역이 웰로로 통합되었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반란 사건이 1943년과 1948년, 1970년에 일어났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웰로는 1995년 분할되어 아파르 주와 티그라이 주에 편입되었다.

웰로의 특산품으로는 염소가죽·꿀·밀랍 등이 있으며, 상업용 작물로 유료종자·콩류·목화 등을 재배하는 농업 지역이다.

2008년 초 웰로의 웨겔 테나 지역에서 품질이 좋은 크리스탈 오팔 광상이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 채굴된 오팔은 화이트 오팔로 분류되는데, 투명한 오팔의 내부에 기둥 구조를 갖는 무지개색 효과가 발생하여, 오스트레일리아나 브라질 등 다른 산지에서 생산된 오팔에 비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웰로 오팔은 사막 한가운데의 화산암 지대의 유문암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오팔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조해지면 반사광이 사라지거나 뿌옇게 변하며, 끝내는 말라서 부스러지는 특이한 광물로, 에티오피아에서는 이미 1994년 중북부 셰와 메제조 지역에서 갈색의 오팔이 발견되어 오팔의 산지로 이미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으나, 웰로 지역에서 생산된 크리스탈 오팔이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면서 다시금 고품질 오팔 생산국으로 유명해졌다.

한편 이 주는 1995년까지 유지되었다가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