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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을 벗어난 전원주택 설계로 특히 유명하며, 영국의 주거건축 부흥운동의 선구자였다.

G. E. 스트리트의 옥스퍼드 건축설계 사무소에서 실무를 쌓다가, 윌리엄 모리스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이들은 1861년 유명한 모리스마셜포크너 설계사무소를 차렸고 1877년에 고대건물보존협회를 설립했다. 그가 처음으로 맡은 켄트 주 벡슬리히스의 유명한 '붉은 집'(Red House)은 1859년에 모리스를 위해 설계한 것으로, 소박하고 평범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서로 대조적인 재료를 사용해 그림같이 아름다운 외관을 제안했는데, 예를 들어 짙은 색조의 벽돌로 장식하고 흰색 페인트를 칠한 실내에, 줄눈이 드러난 벽돌과 노출된 환기통 창살을 배열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럼에도 그의 접근방법은 부지와 지역적인 전통, 그리고 건축주의 요구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실용성을 띤다. 매우 독창적인 그의 디자인은 중세 지역 양식의 영향을 받았지만, 대담하고 솔직하게 재료를 사용하고 구조부재를 노출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20세기 기능주의 경향을 나타낸다.

그가 설계한 건물 대부분은 윌트셔의 클라우즈 저택(1886 완공, 1889 화재로 파손)이나 서식스의 스탠던 저택(1891) 같은 전원주택이다. 또한 팰리스그린 1번지에 있는 주택들(1868)과 링컨스인필즈 19번지 주택들(1868~69)과 같은 런던의 도시형 주택도 설계했다. 한편 모리스사를 위해 가정용 비품 외에도 금속·유리·목재 등으로 만든 바탕에 수를 놓은 장식용 액세서리를 디자인했으며 특히 유리제품 식기와 스테인드글라스, 장신구, 전원풍으로 만든 스튜어트 왕조시대의 가구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