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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내란(청교도혁명, 1642~51)의 초기 3년 동안 남부 잉글랜드에서 활약했다. 30년전쟁(1618~48) 초기에 보헤미아 진영에서 전투에 참가했으며, 1622년에는 기사작위를 받았다. 1640년 장기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고, 내란이 일어나자 의회군 대령이 되었다.

1642년 9월 포츠머스를 점령하고 이어 남동부 잉글랜드의 몇몇 도시를 점령함으로써 '정복왕 윌리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장군 서열로 진급해 1643년 4월 헤리퍼드셔의 헤리퍼드를 장악했으나, 7월 13일 랠프 홉턴 경에게 윌트셔의 라운드웨이다운에서 크게 패했다. 1644년 1월 왕당파의 서식스 침공을 차단하고 3월에는 홉턴의 런던 진군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6월 옥스퍼드셔의 밴베리 근처에서 찰스 1세에게 패했다. 그를 비롯한 유능한 사령관들이 겪은 패배를 통해 의회군의 재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졌고, 이에 월러는 처음으로 직업군대의 창설을 제안했다. 이 신형군(New Model Army)은 1645년 2월에 창설되었고 2개월 후 월러는 사령관직을 사임했다.

월러는 독립파(급진 청교도)가 지배하는 군대와 싸우던 장로파의 지도자로 활약했으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올리버 크롬웰의 공화정 체제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1649~59년에 몇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1660년 컨벤션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고, 찰스 2세로부터 정치적으로 아무런 격려도 받지 못했다.

1969년에 J. 어데어가 쓴 전기 〈원두당(圓頭黨) 장군 Roundhead General〉이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