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창간사에서 겨레의 힘이 되고 피와 살이 되기 위해, 그리고 밝은 내일에의 희망과 용기를 복돋우기 위해 펴낸다고 했다.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시대적 경향을 충실히 반영하고 시사문제에 대한 심층보도에 주력했다. 창간 후 1978년 10월호에 실린 한완상의 〈가짜와 위선의 출세주의〉가 긴급조치 9호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의해 1979년 1월까지 자진 휴간하도록 강요받았다. 1980년 6월호에 실린 〈전후세대가 말하는 통일전망〉이 문제가 되어 언론통폐합 때 폐간되었다가 1988년 3월에 속간되었다. 평론으로 〈과학과 사회의 대화〉·〈사제방담 師弟放談〉 등이 연재되었고, 외국소설로 〈디 이노슨트〉·〈메그레 경감〉·〈암병동〉 등이 실렸다. 그밖에도 황석영의 〈어둠의 자식들〉이 연재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으며, 1988년에는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의 필자인 오홍근이 군인들로부터 피습당하기도 했다. 1995년 6월 〈WIN〉으로 제호를 변경해 발행했으나 1999년 3월에 〈월간중앙〉으로 다시 변경해 발행하고 있다. 1996년 12월호에는 제5공화국 신군부의 '김대중 죽이기' 언론공작의 전모를 폭로하는 기사를 내보냈고, 2000년 10월 민촌(民村) 이기영의 자전적 수기 〈태양을 따라〉를 독점 공개하기도 했다. 발행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 7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