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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돈성불론

다른 표기 언어 圓頓成佛論

요약 고려시대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화엄경의 대의를 밝힌 책.

1권 1책. 목판본. 원돈이란 원돈교의 준말로 교종인 천태종에서 화엄경 또는 화엄의 교법을 지칭하는 말이다.

원은 원만함, 돈은 일순간에 깨닫는다는 뜻으로 화엄의 교리를 이해하고 따르다 보면 돈의 순간에 이른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책명은 화엄 교리에 의한 성불론이라는 뜻이다.

당나라 고승 이통현(李通玄)이 지은 〈화엄론〉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화엄론〉의 종지를 요약한 〈화엄론절요〉와 함께 당시 불교계가 선종과 교종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것을 개탄하여 양교가 근원은 서로 다르지 않음을 알리기 위해 저술했다고 한다. 선종의 수행법과 교종 중에서도 화엄종의 수행법을 수용하여 두 방법을 종합하려는 노력으로 저술한 책이다.

〈간화결의론 看話決疑論〉과 함께 생전에 간행되지 못하고 묻혀 있던 것을 1215년(고종 2) 제자 혜심이 발견하여 간행했다. 혜심은 발문에서 근래 양교가 서로 비방·배척하는 것은 선은 불심이요, 교는 불어이며, 교는 선의 그물이 되고, 선은 교의 밧줄이 되는 사실을 모르는 소치라고 했다.

내용은 문답식으로 되어 있다. 선종의 돈오와 화엄의 원돈은 같은 경지이며, 깨달은 뒤에도 보살행을 통해 수행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초간본은 전하지 않고 1604년(선조 37) 능인암 간행본, 1608년 순천 송광사본 등이 전한다.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수심결, 지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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